트락타트Traktat®

알림

단순히 형식적인 옷차림을 넘어

우리 자신에 대하여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옷차림,

코기토 코디Cogito Codi를 제안합니다.

트락타트는 읽는 사람들을 위하여 책과 같은 옷을 만듭니다.

저희는 언제나 단순히 어떤 아이디어를,

어떠한 시각적 효과를, 느낌, 분위기 등만을 전달하는 목적으로서

옷을 만들지 않고자 합니다.

옷은 일종의 언어이자 매체입니다.

옷은 단순히 개성 표현의 수단이 아니며,

언어 그 자체로서, 나아가 매체로서 파악됩니다.

언어로서의 옷은 그 언어에 상응하는 정신적 내용을 전달합니다.

재미있는 소설이 작가가 의도한 바대로 읽히지 않듯이,

옷의 정신적 내용은 옷을 만드는 이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옷은 읽는 사람에 의해 해석되고,

입는 사람에 의해 하나의 옷차림으로 구성됩니다.

옷차림은 한 사람의 사회적인 모습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가장 개인적인 미디어입니다.

하나의 '룩Look'은 한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적, 공간적 풍경을 암시합니다.

그렇기에 패션은 본질적으로 ‘번역’의 과정이 됩니다.

우리는 패션을 통해 우리가 지닌 개별적인 서사를 번역하고, 우리 자신에게 직접 입힐 수 있습니다.

‘코기토 코디’를 통해 이러한 번역의 가능성을 탐구해보세요.

‘독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여러분이

활자 속을 계속해 항해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종이 위를 항해하고 잉크 속을 헤엄치는 독자들을 위해,

트락타트는 어두운 밤바다의 등대처럼,

바다 위 이정표로서 목적지 혹은 그곳을 향한 경유지로서

빛을 내고 길을 안내하겠습니다.